이 글은 제가 뉴욕 유학 시절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감성 소설입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해 써 내려간 이야기입니다.
늦여름 밤바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을 쓰기에도 비를 맞기에도 애매한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에 올라타고 무작정 길을 달렸다.
하늘은 먹구름과 흰구름이 섞이어 묘한 회색빛을 자아내고 있었다.

여름도 이제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여자는 그 여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마치 시간의 반대편으로 달려가듯, 엑셀의 페달을 밟았다.
여자는 아직 여름의 끝에 초연하지 못하고 있었다.
좋은 기억들과 뜨거운 추억들은 모두 한여름 태양빛처럼 이글거렸고,
달아오른 쇳물처럼 격정적이었으며,
후두둑 쏟아지던 소낙비처럼 짧고 강렬했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바다에 다다랐다.
비 오는 여름바다.
그곳엔 간간히 우산을 쓰고 파도를 희롱하는 아이들과 연인들,
그리고 하늘빛을 닮은 회색 파도가 어울려 있었다.
해변에 늘어선 포장식 식당에서는 조개를 굽는 콤콤한 냄새가
비릿한 바다 냄새와 어우러졌고,
한 자락의 추억이 스물스물 연기를 타고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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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감성 연애소설 ◁ 사랑의 끝을 말하다 ▷ 연재 중입니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이별의 논리에 젖어든 한 장면 속으로 함께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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